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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삼성 실세' 한종희, 차분한 글로벌 데뷔…혁신보다 동행 강조

올해부터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반도체와 양대 축을 이루는 가전·모바일 사업의 실세의 입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한 부회장은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기보다 차분한 모습으로 대중에 이미지를 각인했다. 삼성 가전·모바일 이끄는 한종희 데뷔 무대 한종희 부회장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열린 CES 2022의 온·오프라인 기조연설에 나섰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2명 중 1명이다. TV 전문가 출신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을 이끌었다. 회사는 그의 리더십과 경영 역량이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에서 CE(가전)부문과 IM(모바일)부문은 DX(디바이스 경험)부문으로 통합됐다. 삼성전자 고유의 가전 디자인 철학인 '비스포크'를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 '갤럭시Z 플립3'에 접목한 사례처럼 제품·서비스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한 부회장은 두 주력 사업의 운전대를 쥐며 단숨에 회사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업계는 한 부회장이 첫 세계 무대에서 어떤 비전으로 소비자에 어필할지 주목해왔다. 특히 CES는 삼성전자가 매해 새로운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다. 2020년에는 가전 사업을 총괄했던 김현석 사장(전 CE부문장)이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하며 인공지능(AI)·5G 등과 융합한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김현석 사장이 강단에 올라 지능화한 초연결 사회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작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기술 경쟁력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강조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연결성'에 기반을 둔 기술 도약에 더해 '친환경' '동행'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돼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결성과 관련해 이번 CES에서 타사 가전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잇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연합전선인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통합된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IoT(사물 인터넷) 표준을 정립한다. GE·하이얼·일렉트로룩스·아르첼릭·트레인 등 유명 업체들이 참여한다. 또 한 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며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QLED(양자점 발광 다이오드) TV'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왔다. 올해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성과를 자랑하며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년째 전 세계 35개 이상의 지역에서 200만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하는 '솔브 포 투모로우'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2012년 이후 2100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에 도움이 됐다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06 07:00
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격보단 안정 선택…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

삼성전자가 안정 기조 속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20일 단행된 2020년 삼성전자 정기인사에서 50대 사장이 4명 탄생했다. 신임 사장이 된 인물은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58), 황성우 종합기술원장(58), 최윤호 경영지원실장(57),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56)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50대 젊은 사장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떠받치는 요직의 대표이사 3인은 유임됐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이 진행 중이라 파격보단 안정을 택한 셈이다.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은 3년째 삼성전자의 핵심 조직을 이끌게 됐다. 대표이사 3인방의 관록에 모바일·네트워크·재무 등 뛰어난 기술을 갖춘 신임 사장단의 배치로 신구조화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부문장 3인 리더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세대교체와 신상필벌의 인사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 50대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기반의 사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인 전경훈 사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다. 황성우 사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면서 미래 신기술 발굴과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해왔고, 앞으로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호 사장은 재무관리 전문가로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재무 전문가인 박학규 사장은 반도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었던 노태문 사장은 무선사업부장으로 위촉 업무가 변경됐다. 52세로 삼성전자의 최연소 사장이기도 하다.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참신한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추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는 IM부문장 후보로도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노조와해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상훈 사장의 공석을 메울 이사회의 신임 의장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0 16:22
생활/문화

강아지처럼 졸졸…삼성,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 첫 공개

삼성전자가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기조연설’에서 미래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면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이 무대에서 "볼리와 인사해주세요!(Say hello to Ballie)"라고 외치자 볼리가 무대 위로 나타났다. 볼리는 김현석 사장을 인식해 그의 뒤를 따라 무대 위를 누볐다. 김 사장은 볼리에 대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볼리는 공 모양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니며,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온 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07 17:58
생활/문화

'오너 공백' 삼성전자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50대로 세대교체

삼성전자가 2일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퇴진 의사를 밝혔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올리고 50대 젊은 사장들을 내세워 세대교체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린 이후 흔들리던 조직을 다잡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선행기술 연구조직인 종합기술원의 회장직을 맡았다. 부문장에서 물러난 윤부근·신종균 사장은 각각 CR(Corporate Relations) 부회장과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들 3명을 '회장단'으로 임명한 것은 '오너 공백' 사태를 보완할 수 있는 원로 고문단 성격이라는 평가다. 또 기존 '이건희 회장-권오현·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이건희·권오현 회장-이재용·윤부근·신종균 부회장' 체제로 재편됐다. 이번 인사에서 50대 부사장 7명이 사장으로 승격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팀 백스터(56) 부사장은 북미총괄 사장, 진교영(55) 부사장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54) 부사장은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정은승(57) 부사장은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한종희(55) 부사장은 CE(소비자가전)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56)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황득규(58) 부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 진교영·강인엽·정은승·황득규 사장 등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에서 무려 4명이나 사장 승진이 나왔다.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 등 최근 대표이사에 임명된 사장들에 대한 겸직 인사도 발표됐다. 김기남 사장은 종합기술원장, 김현석 사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새로 발족한 '삼성리서치'의 리서치장, 고동진 사장은 무선사업부장을 각각 겸하게 됐다.삼성전자는 전자 계열사 간 공통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을 위해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으며, 정현호(57) 전 미래전략실 사장을 TF장으로 임명해 최고경영자(CEO) 보좌역을 담당하도록 했다. 사업지원TF는 이전 그룹 전체를 총괄하던 미전실과는 달리 '전자계열사 컨트롤타워' 정도의 제한된 통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도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1.02 18:46
경제

삼성전자 대대적 인사개편…사업부문장 모두 교체

삼성전자가 31일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실시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에 김기남 사장을, CE(소비자가전)부문장에 김현석 VD사업부 사장을, IM(IT모바일)부문장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부문장 인사는 권오현 부회장에 이어 윤부근·신종균 사장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더 이상 후임 선정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임 부문장들은 일찍부터 해당 사업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김기남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을 역임했다.김현석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해 11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의 최고 개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동진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면서 갤럭시 신화를 일구며 모바일 사업 일류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조직을 쇄신해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부근, 신종균 사장은 각각 CE부문장과 IM부문장직을 사퇴하고 이사회 이사와 대표이사직도 임기를 1년 단축해 내년 3월까지만 수행하기로 했다.이들 두 사장과 함께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온 이상훈 사장도 사퇴했다. 이 사장은 이번에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사외이사들에 의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됐다. 이상훈 사장과 새로 부문장을 맡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계획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0.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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